매일신문

강도 피하려다 베란다 추락사

30일 하룻사이 대구시내에서 3건의 살인.사망사건이 잇따라 발생, 시민들을 불안케하고 있다.

30일 오전 10시 20분쯤 대구시 동구 신천동 모 아파트 13층 김모(35.여)씨의 집에 흉기를 든 30대 남자가 침입, 이웃에서 놀러온 권모씨(35.여)가 달아나는 과정에서 베란다 아래로 떨어져 숨졌다.

경찰은 범인이 권씨의 다리를 노끈으로 묶자 권씨가 달아나다가 추락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범인은 안방 장롱속에 든 현금과 귀금속 등 30만원 상당의 금품을 빼앗아 달아났다.

경찰은 사각형의 검은 얼굴, 짙은 눈썹, 키 177㎝가량에 검정색 티셔츠와 바지를 입었다는 집주인 김씨의 진술에 따라 현장 주변 및 동일수법 전과자를 대상으로 탐문수사를 펴고 있다.

한편 이날 오후 1시10분쯤 대구시 달서구 이곡동 모 식당에서 이모(39.달서구 이곡동)씨가 친구 박모(37.동구 도동)씨에게 아내와의 불륜을 추궁하다 흉기로 박씨의 가슴을 찔러 숨지게 했다. 이에 앞서 김모씨(40.대구시 서구 평리동)가 이날 낮 12시 30분쯤 서구 평리동 평사놀이터에서 전날밤 함께 포커도박을 한 조모(40.대구시 서구 평리동)씨가 도박판에서 잃은 돈을 돌려달라고 하자 흉기로 찔러 조씨를 숨지게 했다.

이종규기자 jongku@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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