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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정풍에 역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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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항명사태를 주도하고 있는 민주당 소장파 의원들이 역풍을 맞고 있다. 지난달 초재선 의원들의 1, 2차 성명 때만 해도 숨죽이고 있던 동교동계가 발끈하고 나선 가운데 소장파 내부도 쇄신운동 방향을 둘러싸고 분파양상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소장파 내부의 의견차일 수도 있지만 동교동계 등 당내 파워그룹의 입김도 강하게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소장파 의원들은 청와대 최고위원회의가 끝난 뒤 당정쇄신운동의 진로 등을 둘러싸고 크게 세갈래로 분화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김대중 대통령이 당정쇄신 구상이 미봉에 그치고 있다며 인적쇄신을 거듭 요구하고 있는 그룹과 그에 반대하는 그룹, 입장을 유보하는 그룹 등이다.

쇄신파는 물론 정동영 최고위원 등 5일 모임을 가진 12명 의원들을 들 수 있다. 대통령이 현실 인식을 너무 안이하게 하고 있다며 당정 수뇌부의 전면적인 인적쇄신을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의 주장은 곧바로 세력화 여부 문제로 뒤틀리고 있다. 일부 재선 의원들이 정 위원을 중심으로 한 세력화를 도모하고 있다는 것이 내부 이견그룹 주장의 핵심이다.

실제로 김성호·정범구·박인상·이재정·이호웅 의원 등은 지난 5일 초재선 의원들의 정치세력화를 반대하는 모임을 직접 갖기도 했다. 이들 중 대부분은 김중권 대표와 가까운 인사로 분류된다.

게다가 이들 쇄신파 의원들이 소장파 일부와 대립각을 형성하고 있다는 것도 문제다. 대표적으로 김민석 의원 등이 침묵하는 다수의 소장파 의원 세규합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김 의원은 지난번 워크숍에서 정 위원을 정면 비판해 동교동계로부터 후한 점수를 받았다.

그러나 이같은 주장에 쇄신파 의원들은 "터무니없는 모략"이라며 발끈하고 있다. 이들은 "본질을 흐리려는 세력들이 음모적으로 유포하고 있는 것"이라며 세확산에 골몰하고 있다. 결론적으로 쇄신파가 사태를 관망하고 있는 대다수의 소장파 의원들을 어느정도 규합하느냐 여부에 '정풍운동'의 승패가 달려있는 것 같다.

이상곤기자 lees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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