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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신천변 선사취락지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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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수성구 상동 정화 우방팔레스 건립부지(옛 정화여중·고)에서 20여기의 청동기시대 주거지와 수혈유구 등이 발굴돼 대구 신천변이 선사시대 이래 누대에 걸친 취락지였음이 밝혀졌다.

25일 경북문화재연구원(원장 윤용진)에 따르면 이곳 아파트 건립부지에 대한 지난해에 이은 2차례의 문화유적 발굴조사 결과, 청동기시대 주거지와 수혈유구, 통일신라시대 온돌 주거지와 수혈유구, 조선시대 건물지 유구와 우물 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또 발굴현장 남쪽 수성초등학교 부지내에서도 주거지 4기를 조사함으로써 선사시대의 생활공간이 이 일대에 상당히 넓게 분포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또 선사시대 취락의 규모 및 주거공간과 매장공간의 입지와 배치에 관한 유형을 추론할 수 있는 근거를 확보했다.

대구분지에서의 선사 생활유적 확인은 월성동 유적 등 월배선상지와 서변동·동천동 유적 등 금호강 인근에 주로 한정됐으나, 이번 발굴조사로 신천 자연제방과 그 배후 범람원이 선사시대 생활공간이었음이 확인됐다.

경북문화재연구원의 김구군 조사과장은 "신천주변 상동·파동·두산동·대봉동·칠성동 등에 수많은 지석묘가 있는 것은 알려진 사실이나 주거공간 흔적의 확인은 처음"이라며 "귀중한 발굴유적을 신축될 아파트 공원내에 이전복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유적발굴은 문화재청의 허가에 따른 시굴조사에 이어 지난해 3월부터 8월간, 올 3월부터 현재까지 2차례에 걸쳐 시행됐으며 아파트 신축에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을 전망이다.

조향래 기자 swordj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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