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9일 취임 후 처음으로 대구를 찾으면서, 대구경북(TK) 신공항을 비롯한 지역 주요 숙원사업에 대해 여당 대표로서 어떤 지원 방안을 제시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근 이재명 대통령과 김민석 국무총리가 TK의 최우선 과제인 신공항 건설에 대한 재정 지원 의지를 밝힌 만큼, 집권여당 대표가 이번 방문에서 어떤 해법을 내놓을지 지역의 기대감도 한층 높아지고 있다.
18일 대구시에 따르면 시는 최근 김정기 시장 권한대행 주재로 비상회의를 열고, 국회 예결위 예산안조정소위원회 심사에서 TK신공항 예산 확보를 최우선 과제로 두고 전면 대응 체제로 전환했다. 이에 신공항건설단과 국비팀은 지난 17일부터 국회에 상주하며 막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대구시는 이번 심의를 신공항 사업 일정 전체를 좌우할 마지막 기회로 보고 있다. 지난 8월 정부 기금운용계획안에서 사업비 2천795억원 전액이 누락된 가운데, 이번 심의에서 한 푼도 반영되지 않으면 1년 이상 사업 자체가 중단되는 장기 표류 상태에 빠지기 때문이다.
이럴 경우 대구시는 내년 7월 새 시장이 취임하더라도 사실상 시간만 허비할 공산이 크다는 점에서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시는 일부 예산이라도 되살려 토지 보상 등 사전 절차부터라도 착수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경북도의 가장 큰 당면 현안 사업으로는 TK신공항의 조속한 추진과 함께 '포스트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과제 추진과 산불 피해 복구 등이 손꼽힌다.
경북도에 따르면 도는 포스트 APEC 사업으로 ▷세계경주포럼 개최 ▷APEC 문화의 전당 조성 ▷APEC 퓨처스퀘어 구축 ▷보문관광단지 시설 개선 등을 추진한다. 사업별로 예상되는 재원만 각 최소 100억원 이상이 투입되는 대규모 사업이다. 역대 가장 성공적 APEC 정상회의를 경주에서 개최한 성과를 지역 경제·관광 등 산업 발전의 동력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이 시급하다.
안동·의성 등 북동부권 5개 지자체에서 발생한 산불 피해 복구도 중요 과제다. 북극항로 거점으로 주목받는 영일만항 확장을 비롯해 지역 내 도로·철도망 구축 등도 핵심 과제다.
도 관계자는 "APEC을 통해 경북과 경주의 글로벌 브랜드 가치가 높아져 있는 만큼, 이를 지속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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