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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자 변형표시제 '갈팡질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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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부터 콩.옥수수 등을 원료로 하는 27개 가공식품에 대한 유전자 변형(GM) 식품 표시제가 도입됐다. 앞으로 6개월간은 계도 기간으로 정해졌으나, 제도가 도입되면서도 아직 표준 검사지침이 없고 절차도 복잡해 생산자.소비자 모두 혼란을 겪고 있다.

시중에서는 이미 일부 유전자 변형 식품이 판매되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지만 농협.공급업체 등은 시행지침 조차 없고 판별에 시간이 너무 걸려 혼란스러워 하고 있다. 구미의 콩나물 재배업자 박모(56)씨는 "상인들이 유전자 변형 콩을 섞어 팔아도 구분할 방법이 없고, 검사 비용도 건당 10만원을 넘고 절차가 복잡하다"고 말했다.

식약청 역시 수입 이전 과정에 대해서 증명서를 발급하는 외에는 별다른 방법을 찾지 못하고 있다. 식약청 관계자는 "이런 식품은 가공 과정에서 조작된 DNA.단백질 등이 제거.파괴되기도 해 검증에 또다른 어려움이 있다"고 했다.

이 제도에 앞서 지난 3월부터는 유전자변형 농산물 표시제도가 도입됐으나 역시 검사 방법.비용.절차 등 문제로 혼란이 거듭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소비 콩은 약 200만t으로 이중 130만t(65%)이 미국산으로 나타났고 미국산의 38%가 유전자 변형콩이라는 것.

한편 연식품조합 대구경북 지부는 "원료를 전부 농수산물 유통공사를 통해 구입하기 때문에 역내 300여개 두부업체 및 140여개 콩나물 업체 콩은 안전하다"고 주장했다.

구미.김성우기자 swkim@imaeil.com

안동.정경구기자 kgo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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