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언론사에 이어 지방언론사에 대해서도 연내 세무조사가 이뤄진다.안정남 국세청장은 16일 한나라당 언론자유수호비상대책특위(위원장 박관용) 소속 위원들의 항의방문을 받은 자리에서 "중앙언론사에 대한 세무조사가 마무리된 만큼 지방에 소재한 신문 및 방송사들에 대해서도 연내 조사를 벌이겠다"며 "그러나 아직 날짜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안 청장은 특히 "조세시효 기간인 최근 5년간 조사를 받지 않은 지방 언론사 가운데 대상을 선별하겠다"고 강조, 세무조사 대상을 장기 미조사 법인들로 한정할 뜻임을 시사했다.
안 청장은 동아일보 김병관 명예회장의 부인 안경희씨의 사망과 관련, "상속.증여세 문제로 안씨 본인과 친인척 명의의 계좌를 추적한 사실은 있으나 안씨를 대면조사한 적도, 소환조사할 계획도 없었다"며 "이번 세무조사와 그 분의 죽음은 무관하다"고 해명했다.
그는 또 "중앙언론사 23개 중 16개사가 과세전 적부심사청구를 했다"며 "국세청 관계자와 회계.세무 전문가로 구성된 적부심사위원회를 열고 이 문제를 협의해 합리적으로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김태완기자 kimch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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