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운용(70) 대한체육회장이 16일 오후(한국시간) 모스크바 세계무역센터에서 열린 제8대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 선거에서 유색인종 최초로 위원장에 도전했으나 구미 연합세력의 지지를 얻은 자크 로게(59.벨기에)에게 패했다.
로게는 1차투표에서 46표로 과반수 득표에 실패했으나 2차투표에서 59표로 과반수(56표)를 넘어서며 당선을 확정지었다. 2차투표에서 로게는 1차 최소득표자로 탈락한 미국의 아니타 디프란츠와 팔 슈미트(헝가리)의 지지표를 13표 흡수했다. 김 회장은 1차투표에서 21표로 2위를 차지한데 이어 2차투표에서도 단 2표를 늘리는데 그치며 2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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