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닷컴기업들이 국내 대형 포털 사이트도 시도하지 못한 e메일 서비스 유료화를 실시, 눈길을 끌고 있다.
지역 닷컴기업인 아이원(www.i1.co.kr)은 웹메일 솔루션 전문업체인 3R소프트와 제휴, 대용량, 수신 확인, 바이러스 차단 등 용량과 안전 부가기능을 강화하고 이달초부터 e메일 유료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아이원측은 현재 회원(연회비 1만1천원)이 수백명에 불과하나 매일 신규 가입 회원이 늘고 있는 추세라며 본격적으로 마케팅에 나서는 9월 이후 업무용 가입자를 중심으로 유료 회원이 크게 늘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아이원측은 통상 5~10MB이던 기존 e메일 용량에 웹 하드 디스크를 장착, 100MB로 크게 늘리는 한편 수신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등기메일 기능', 주소·일정관리 기능, 바이러스 차단 기능 등을 부가, 유료화했다.
같은 분야에 관심있는 회원끼리 e메일을 연결해주는 매치메일서비스 개발업체 와이즈포스트도 이달부터 쇼핑·구직연결·미팅 주선 등 분야에서 유료 서비스를 시작했다.
와이즈포스트는 유료화와 함께 음란물 유통 등 불건전 정보를 막기 위해 회원실명제, 금칙단어 지정, 사용자 평가제 등을 도입했다.
한편 포털 사이트중 국내 최대 e메일 업체인 다음커뮤니케이션은 올 연말부터 상업용 e메일을 대량 전송하는 업체에 대해 온라인 우표를 판매하는 형식으로 유료화를 검토중이다. 1천통 이상 대량으로 e메일을 전송하는 업체들에게 디지털 우표를 판매하고 수익 일부를 네티즌과 나눈다는 것이다.
아이원 손영주 사장은 "공짜로 인식된 e메일 서비스 유료화가 쉽지 않았으나 사용자들이 돈을 낼 수 있게 부가기능을 부여, 점차 호응을 얻고 있다"며 "국내에서 e메일 서비스를 유료화한 것은 아이원이 처음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석기자 jiseo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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