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설물 유실 피해
16일 새벽 안동에서 발생한 수해 상당부분이 자치단체의 부실한 하천관리와 구조물 공사 때문인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피해가 가장 극심했던 서후면 성곡천 주변의 경우 안동시가 상습 수해지역 소하천 정비사업으로 시작한 제방공사의 공기를 지난 5월에서 11월까지로 정해 수해를 막기는 고사하고 공사중인 시설물이 수해를 입는 어처구니 없는 상황이 발생했다.이 공사장은 최근까지 공정율이 60% 정도 였고 호안 블럭 설치가 한참 진행중인 상태에서 우수기를 맞아 수해가 발생, 공사를 처음부터 새로 시작해야 할 실정이다.
안동시 관계자는 "양여금 배정이 늦어 공기가 공교롭게 우수기와 겹칠 수 밖에 없었다"고 설명했으나 건설업계에서는 "우수기 전·후로 조정해 수해를 피해갈 수 있었다"는 견해다.
서후면 대두서리∼이개리간 군도 9호선 도로는 지난 봄 완공됐으나 이번 비에 수해를 입어 대두서리 마을 진입구간이 완전히 유실되고 갓길 교통안전 시설이 붕괴됐다.
안동시는 인근에 설치된 소교량에 수목이 걸려 물흐름이 도로쪽으로 집중된 것이 원인이라고 밝혔지만 완공된 지 3개월 밖에 되지 않은 도로의 측면 기초가 흔적도 없이 유실된 점 등으로 보아 부실공사의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이다.
또 신설한 이곳 주변도로와 교량의 접속부, 보 등 하천시설물 곳곳이 이번 비에 성한곳 없이 피해가 발생, 수해대비에 많은 허점을 드러냈다.
안동·정경구기자 jkgo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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