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입에 넣기엔 너무 큰 물고기를 잡아 먹으려다 목에 걸려 탈진, 목숨을 잃을 뻔했던 물새가 마음씨 좋은 낚시꾼에 의해 위기를 모면했다.
31일 오전 10시쯤 울진 후포항 남방파제 중간지점에서 물새 한 마리가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는 것을 낚시꾼 김모(포항)씨가 발견했다. 우럭을 삼키려다 목에 걸려 탈진해 있었다는 것.
우럭은 김씨가 빼내 주려고 여러번 시도했으나 목에 걸린 가시 때문에 번번이 실패할 정도. 김씨는 칼로 물고기의 몸통을 10여분 동안 잘라 내고서야 물새를 살릴 수 있었다.
우럭의 길이는 25㎝. 김씨는 물을 길어다 먹이는 등 극진히 간호해 물새의 기력을 회복시킨 뒤 날려 보냈다. 김씨는 끝내 자신의 이름을 밝히지 않으려 했다.
울진·황이주기자 ijhwan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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