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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초원에 이는 변화 몽골을 가다-전통가옥 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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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는 파오(Pao),유럽에서는 유르트(Yurt)라고 부른다.유목 생활을 위한 겔은 설치와 철거가 간단하다.겉의 재질은 양털을 누벼 만든 '에스기'로 불리는 두꺼운 천이다.안에는 '한'이라는 가는 나무를 마름모 모양으로 엮어 만들어 이것으로 벽을 형성한다.지붕은 마치 나무로 된 큰 우산살 같은 것을 펼쳐 가운데 버팀목을 댄 것.

숙련자의 경우 30분~1시간 정도면 설치가 가능하다.겔의 규모는 '한'(나무 벽의 수)에 따라 다르다.보통 4개에서 5개의 한으로 이뤄진다.직경 4m 정도이고, 문은 항상 남쪽을 향하여 설치한다.

겔을 방문하여 문을 열고 들어가면 방문객은 왼쪽으로 가서 앉는다.오른쪽은 겔 안주인의 자리,즉 주방이 자리잡고 있다.가운데 지붕을 받치고 있는 나무기둥 앞에는 화로가 있다.화로 위에는 언제나 차 또는 우유가 담긴 솥이 올려져 있다.

한국 관광객 중에는 종종 겔에 들어가 피우고 있던 담배꽁초 등 휴지를 화로에 버리는 경우가 있다.이는 겔 주인에게 큰 실례를 저지르는 행동이다.몽골인들의 길흉화복에 화로의 화신이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는 것이 현지 교민들의 설명이다.

여름 내내 모아 놓은 가축의 똥을 말려 쌓아 두었다가 난로에다 땐다.방풍벽 역할도 하는 가축의 똥이 다 없어질때쯤이면 겨울이 끝난다. 자본주의 도입에 따른 급격한 도시화 진행으로 울란바토르 외곽에도 우후죽순으로 겔이 들어서고 있는 오늘의 몽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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