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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교통문화 정착 시민 모두 동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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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자동차 1만대당 교통사고 사망자수가 OECD국가 중 단연 최고다. 또 한 시민단체가 교통문화지수(운전행태, 교통안전, 교통환경 등)를 조사한 결과 3년간 연속 1위를 차지한 창원시의 교통문화 수준이 일본에서 최하위권이라는 오사카에도 못 미치는 수준으로 나타났다.

교통전문가들은 이처럼 우리나라가 교통문화 후진국이 된 것은 잘못된 운전자 의식이나 교통안전시설 등이 그 원인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교통안전시설 등을 새로 고치는 데는 많은 경제적, 시간적 비용이 든다. 반면 운전자들의 잘못된 의식을 고치는 것은 비용이 들지 않는다. 한마디로 교통법규 준수는 가장 손쉬운 해결책이 될 수 있는 것이다.

한 예로 유럽에 가본 사람들은 신호등 하나 없는 로터리에서 차들이 마치 약속이나 한 듯 원활하게 통행하는 것을 보았을 것이다. 흔히 말하는 교통 여건이 훌륭하지 않은데도 불구하고 운전자의 준법의식과 양보정신이 원활한 소통을 가능하게 한 것이다.

과거 우리 국민은 88서울올림픽을 훌륭히 치러낸 경험이 있다. 하지만 올림픽이 끝나고 난 후에는 다시 예전의 모습으로 돌아가고 말았다.

2002월드컵이 9개월 가량 남았다. 이번 월드컵도 성공적으로 치러야 할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시민 모두가 교통법규를 잘 지키는 것이 선결 과제이다. 단순히 일회성 교통질서 지키기 캠페인이 아니라 월드컵을 앞둔 이번 기회에 교통법규를 지키는 문화가 정착되도록 시민과 경찰이 함께 노력했으면 한다. 최화영(경북지방경찰청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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