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이 최근 경찰의 봉사정신 확립 차원에서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쓴 휘호를 전국 파출소에 걸어놓게 한데 대해 논란이 일자 곤혹스러워 하고 있다.
경찰청은 봉사하는 경찰의 모습을 정립하고 경찰내에 국민친화적인 분위기를 조성한다는 취지에서 최근 전국 2천800여개 일선 파출소에 김 대통령이 쓴 '국민(國民)의 경찰(警察)'이라는 휘호의 복사본을 배포, 걸어 놓도록 했다.
이 휘호는 김 대통령이 직접 쓴 것으로 폭 33cm, 길이 110cm 가량의 초서체 국한문 글씨로 지난해 3월20일 제16기 경찰대 졸업식에 참석하면서 전달한 것이다.
그러나 일각에서 "김 대통령이 대통령 당선직후인 지난 98년 1월 관공서 등에 자신의 사진을 걸지 말라고 지시했고, 비록 휘호 내용이 경찰의 봉사상 확립과 맞아떨어지는 것이라 할 지라도 나온지 1년반이나 지난 대통령 휘호를 일괄적으로 걸게한 것은 권위주의 시대적 발상이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자 경찰은 곤혹스런 모습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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