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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신문을 읽고-프로축구단 창단 재고 바람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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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독자마당에 실린 대구시 체육지원담당 공무원의 지역연고 프로 축구팀 창단에 대한 기고를 읽고 몇가지 지적코자 한다.

대구시의 프로 축구팀 창단은 월드컵 경기장의 사후 활용에만 치우쳐 현재의 경제상황을 무시한데서 출발하지 않았나 하는 의구심이 든다. 지역연고 프로 축구팀은 대기업에서조차 운영을 꺼리고 있다. 투입 비용에 비해 경제적 이익이 없기 때문이다. 대구시에서 해외 시민구단을 벤치마킹 하면 된다고 하지만 외국 도시들은 현재 재정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구시와는 여건 자체가 다르다. 이런 점을 무시하고 '외국 도시에서도 시민구단을 운영하니까 우리도 하면 되지않느냐'는 식의 사고는 대단히 위험한 발상이다.

지금까지 사기업들은 비록 구단운영에 적자가 발생해도 기업 이미지 개선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 프로스포츠 팀을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IMF이후 많은 기업들이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운동경기팀을 해체하고 있다.

따라서 대구시는 일방적으로 프로 축구팀 창단을 서두를 것이 아니라 전문가들의 정확한 컨설팅을 통해 비용대 효과에 대한 분석 후 시민들에게 의견을 물어야 할 것이다. 그리고 보면서 즐기는 스포츠 보다는 시민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스포츠 정책을 세워 주길 바란다.

이호열(1790i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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