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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다시보기-우리 시각의 메시지 아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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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시각의 이슬람 메시지 없었다'

MBC가 창사 40주년 기념 특집으로 지난 7일 방송한 4부작 '이슬람' 첫 회 '1422년의 순수, 이슬람'은 여러 가지 점에서 시청자들에게 생각할 거리를 제공한 다큐였다.

이날 '1422년…'은 쿠란이 생활규범으로 지배하는 이슬람문화권을 백과사전식으로 다뤘다. 그동안 인물.사건 중심의 '스페셜'과는 소재와 접근방법이 다른 만큼 관심을 끌 거리가 많았다. 이슬람권 내부로 들어간다는 게 취재진이 겪은 어려움만큼이나 쉽지 않다는 것도 이유일 수 있다.

'1422년…'은 중근동 지역 민족에 공통적인 할례(割禮), 결혼, 장례, 이슬람 국가와 이슬람 종교의 기원, 아랍민족과 민족생활의 모판-베두인족의 생활을 이슬람에 초점을 맞췄다. 다큐의 구성치고는 평범한 스케치였다. 그렇지만 화면 안으로 들어가면 제작주체인 MBC 시사교양국의 메시지는 별로 찾을 수 없었다. 자료 수집 11개월, 현지 취재 47일이란 만만찮은 품을 팔았는데도 화면의 내용은 소화시키고 걸러 우리 시각으로 다듬은 것이 아니었다.

이슬람이 십자군 전쟁 이래 유럽에 의해 왜곡 인식된데다 최근에는 호메이니가 주도한 이란의 이슬람 신정국가 혁명에 대한 미국의 불편한 시각이 비이슬람권에 덧칠해졌고이점에 대한 시각 교정은 필요할 것이다. '이슬람' 특집의 기획의도는 이점이 아닐까. 그렇더라도 '1422년…'은 MBC의 소리가 아닌 '이슬람'의 소리를 '이슬람의 입장'에서 들려줬다.제작진은 화면으로 말해야 할 메시지를 굳이 먹바탕 화면에 백글자(신문용어로 '베다')로 '…이슬람에 대한 이해는 무함마드에 대한 올바른 평가에서 시작되어야 한다'고 겹쳐 강조했다. '베다'의 효과는 어떤 기법보다도 강렬한 것이 아닌가.

또 한가지 '1422년…'은 이슬람의 한 지역, 부분을 그리면서 그것이 이슬람 전체인 양 제시했다. 너무나 편차가 큰 것이 이슬람인데 말이다. 다양한 이슬람을 보여달라는 아랍지역 학생의 시청자의견은 시청자들이 제작진에 바라는 것이 무엇인지를 잘 말해줬다. 미디어모니터회 여은경 eunkyung0519@h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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