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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공원에 허수아비 다 모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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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속의 허수아비 구경오세요.12일부터 14일까지 대구시 서구 이현동 서구문화회관 앞 공원에서 허수아비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찢어진 청바지에 선글라스를 낀 멋쟁이 신세대 허수아비, 전형적인 밀짚모자를 쓴 풍년일세 옹돌이 허수아비, 축구공을 든 2002 월드컵 허수아비, 수진공주, 마귀할범, 서커스단장, 취바리 허수 등 아이들의 풍부한 상상력으로 태어난 각양각색의 허수아비가 선보이고 있다.

이번 신세대 허수아비 축제행사는 서구청과 달서초등학교가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잊혀져가는 동심을 불러 일으키기 위해 마련됐다. 학생들은 이번 전시회를 위해 지난 여름방학동안 집에서 사용하지 않는 헌옷, 빗자루대, 포대 등을 재활용해 허수아비를 정성스럽게 만들었다.

서구청 공무원 최진욱씨는 "요즘 아이들이 PC방이나 오락실 등에서 게임문화에만 지나치게 빠져 있는 것을 보고 너무 안타까웠다"며 "허수아비를 직접 만들면서 조상들의 숨결을 느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모현철기자 mohc@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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