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팅이 안 돼 매우 실망스런 경기를 했다"대회 1라운드에서 이븐파 72타로 중위권에 머문 닉 팔도(영국)가 경기를 끝낸 뒤 밝힌 소감이다.
팔도는 '스윙의 교과서'답게 부드럽고 정교한 샷으로 거의 매홀 버디 기회를 잡았으나 퍼팅 불안으로 겨우 1개의 버디를 낚는 데 그쳐 좋은 성적을 기대했던 한국팬들의 기대를 저버렸다.
첫홀부터 마지막까지 팔도를 따라 다니던 수십명의 갤러리들은 그의 퍼팅이 홀바로 앞에서 멈추거나 조금씩 빗나갈 때마다 아쉬운 탄성을 내질렀고 그 또한 고개를 여러번 내젓는 광경이 여러번 연출됐다.
팔도는 "샷은 좋았는데 퍼팅이 너무 안돼 좋은 스코어를 내지 못했다"고 말했다.이날 자신의 경기에 대해 '불만족스럽다'는 단어를 여러 차례 사용한 팔도는 2라운드부터 퍼팅에 좀더 주의를 기울이고 퍼터도 교체해 좋은 스코어를 내겠다고 다짐했다.
브리티시오픈과 마스터스를 세 차례씩 제패하며 미국과 유럽 투어에서 통산 38승을 거둔 '거물'의 체면을 더 이상 구길 수 없다는 각오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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