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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희생자 애도 물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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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과 워싱턴에서 테러 참사로 목숨을 잃은 희생자들에 대해 전 세계가 반기를 게양하거나 애도 묵념을 올리는 등 추모 물결이 넘친 가운데 각국이 테러 응징을 지원하겠다는 의지도 잇따라 표명하고 있다.

독일은 13일 전국적으로 5분 간 희생자들을 추도하는 묵념의 시간을 가졌으며,시민들은 베를린 주재 미 대사관 앞길을 헌화의 꽃으로 수놓았다.게르하르트 슈뢰더총리는 미국과 '철저한 연대의식'을 느낀다고 말하고 동맹국으로서 어떠한 미국의테러 응징도 지원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영국 런던의 버킹엄 궁전에서는 수 백여 명의 시민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근위병교대식에 테러 희생자를 추모해 미국의 국가를 2분 간 연주하는 특별행사를 엄수했다.

러시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 전역에 반기를 게양할 것을 지시했으며, 내각은 주례 회동에 앞서 묵념의 시간을 가졌다.

프랑스의 자크 시라크 대통령과 리오넬 조스팽 총리를 포함한 정부 각료들은 13일밤 파리의 한 교회서 희생자 추모 집회를 올리기도 했으며, 14일은 전국에서 교회의 종소리를 5분 간 울리고 학교들은 오전 수업후 3분간 묵념을 올릴 예정이다.

캐나다 장 크레티앵 총리도 14일을 미국 테러로 희생된 사람들을 애도하는 날로지정하고 이번 테러를 미국과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동맹국들에 대한 테러로 규정하고 응징을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보스니아와 모로코, 크로아티아 정부는 미국의 대(對)테러 보복에 군 병력을 지원하는 등 적극적인 동참의사를 표명했으며 루마니아 정부는 "비록 나토 회원국이아니라 할 지라도 테러에 대항해 싸울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예루살렘시는 앞으로 한 달 간 주요 간선도로인 자파가(街)를 '뉴욕가'로 명칭을 변경함으로써 조의와 함께 연대의식을 표명하기로 했다고 에후드 올메르트 시장이 루돌프 줄리아니 뉴욕시장과의 전화통화에서 말했다.

터키도 13일 전국의 국기를 반기로 게양하는가 하면 덴마크 코펜하겐과 헬싱키에서는 이날 정오 버스들이 운행을 잠시 멈추고 전역 방송이 나오는 가운데 미국 테러 희생자의 유족과 미국인들을 위로하는 시간을 가졌다.

폴란드의 지도자들도 교회 예배에서 추모 기도회를 가지기로 했으며, 헝가리의트럭 운전사들은 라디오 안테나에 검은 리본을 다는가 하면 아일랜드 정부는 국민이추모 예배에 참석할 것을 촉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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