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부시 대통령이 13일 기자회견을 열고 '모든 수단을 동원해서 테러와의 전쟁을 벌이겠다'는 요지의 성명서를 발표하는 모습을 보며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다. 일부 외신들은 테러범으로 지목된 오사마 빈 라덴이 은신하고 있는 아프가니스탄을 공격하기 위한 작전을 수립하고 있다고도 전했다. 아프가니스탄은 82%가 농업으로 연명하는 전형적인 농촌국가요, 가난한 나라이다. 세계 초강대국 미국이 테러리스트 하나 잡자고 이런 가난한 농사꾼들이 대부분인 나라에 공중폭격과 대대적인 공격을 감행해서 무엇을 얻겠다는 것인지 이해할 수 없다. 테러로 인한 미국 국민의 죽음에 분노를 느끼는건 이해하지만, 그 분풀이를 하려고 전쟁을 일으킨다면 아무죄없는 순박한 사람들을 떼죽음시키는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다.
미국 부시행정부는 이번 사건을 잘 마무리하고 지구촌 가족에게 신뢰를 얻을 수 있으려면 전쟁을 일으키는 것보다 오히려 차분하고 냉정하게 일처리를 할것이다. 그리고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의 외교정책을 타산지석으로 삼아 외교의 발상 전환을 할때만이 다시는 이번 참사와같은 일이 일어나지 않을것이다.
박희정(대구시 상인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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