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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태, 박정희와 화해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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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태 민주당 최고위원이 달구벌축제가 개막되는 21일 대구에 온다. 지방에서는 처음으로 자신이 이사장으로 있는 '한반도재단'의 후원회(수성관광호텔)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그는 이날 서울에서 한 차례 만난 적이 있는 박근혜 한나라당 부총재와의 만남을 계획했다.

그러나 박 부총재의 해외공관 국정감사 일정 등으로 성사되지 못했다.

김 최고위원 진영은 때가 되면 구미에 있는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도 방문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한다. '산 자와 죽은 자' '가해자와 피해자'의 역사를 통한 진정한 화해라는 의미에서다.

같은 차원에서 민주당 내 개혁세력의 '대표선수'인 김 최고위원은 개혁과 진보 만의 세규합은 소수의 단결을 기할 수는 있어도 다수의 외면과 반발을 초래하는 만큼 반대한다는 분명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시대가 이분법적인 사고방식을 허용하지 않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그래서 그는 외연의 확대를 추구하고 있다.

민주당의 뿌리인 동교동계의 해체를 공식 거론하면서 민주당이라는 울타리의 확대를 꾀하고 박 부총재와의 만남을 추진하는 것도 그런 역사적 상징성을 갖는 이벤트라는 점에서 공을 들이고 있다.

그는 현재 우리나라가 심각한 위기상황에 처해 있고 곳곳에 위기 심화요인이 도사리고 있다는 명확한 상황인식을 출발점으로 하고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희망을 접을 수 없다"는 점에서 자신은 이를 치유하기 위한 통합의 대안을 모색하는 과정에 있다는 설명이다.

이동관기자 llddk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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