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삼성이 치열한 선두 다툼 속에 한달만에 1위 자리에 복귀했고 안양 LG는 다득점에서 수원에 밀려 2위에 올랐다. 포항 스틸러스는 최근 6경기에서 1승도 챙기지 못하는 부진을 보이며 중위권으로 처졌다.
수원은 19일 재개된 2001 포스코 프로축구 K-리그 부산아이콘스와의 원정경기에서 후반 43분 터진 서정원의 결승골에 힘입어 1대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최근 3연승한 수원은 부산의 16경기 홈 무패 기록에 제동을 걸며 10승4무6패(승점 34)로 선두로 나섰고 부산(8승8무4패 승점 32)은 선두에서 4위로 추락했다.
부상에서 복귀한 마니치와 우성용 투톱을 최전방에 배치한 부산은 전반 초반부터 하리의 발재간을 앞세운 돌파가 살아나면서 수원의 수비진을 흔들었다.
후반 거세게 반격한 수원은 경기종료 2분을 남기고 서정원이 천금같은 결승골을 뽑았다. 서정원은 후반 교체멤버로 투입된 최문식이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띄운 볼을 문전으로 뛰어들며 헤딩슛, 상대 골네트를 갈랐다.
안양은 목동경기에서 종료 직전인 후반 45분 비탈리의 결승골에 힘입어 전북을 1대0으로 제압했다. 전반 38분 왕정현 대신 교체 투입된 비탈리는 전광판의 시계가 멈추고 인저리타임이 적용되던 무렵 아크 왼쪽에서 왼발로 올려준 최태욱의 센터링을 머리로 받아 넣어 지루했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성남에서는 홈팀 성남이 후반 45분 이반의 페널티킥으로 결승골을 뽑아 울산 현대를 1대0으로 누르고 3위로 올라섰다.
부천에서는 부상을 딛고 정규리그에 처음 출전한 이임생과 남기일이 연속골을 터뜨린 부천 SK가 대전 시티즌을 2대1로 누르고 최근 8경기 4승4무의 상승 무드를 이어갔다.
광양에서는 전남 드래곤즈가 모처럼 활발한 공격력을 선보이며 포항을 3대1로 물리쳤다.
김교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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