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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자체 소싸움대회 너도나도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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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도 소싸움 대회가 인기를 끈 후 진주.대구 등에서도 대회를 여는 등 소싸움 대회가 전국에서 되살아 나고 있다.

진주 경우 '소싸움의 본고장'이라고 내세우며 명예도 되찾고 관광상품으로도 만들겠다며 대회 운영에 많은 힘을 들이고 있다. 진주 투우협회는 지난 2일 "최근 들어 소싸움 대회를 열지 않아 옛 명성을 잃어가고 있다"며, "이달부터 격주로 토요일 오후 신안동 서장대 밑 상설투우장에서 대회를 열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관련 캐릭터를 개발하고 소싸움 사진전 등 이벤트도 열 예정.

진주에선 나아가 청도 소싸움대회와 창원 소싸움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싸움소들의 참가를 대거 유치한다는 방침이다. 이때문에 내년부터 매 주말 상설 소싸움장을 운영하려는 청도와 명예 쟁탈전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작년엔 대구에서도 소싸움대회를 열었으며, 창녕 역시 지난 9일까지 열렸던 부곡온천제 때 소싸움대회를 마련했었다.

이같이 소싸움대회가 많아지자 부작용도 나타나기 시작했다. 부곡온천제 소싸움대회 주최측은 지난 5월 열렸던 청도 소싸움대회의 대상 사진을 팸플릿 제작에 무단 사용해 청도군청의 거센 항의를 받았다. 청도군청 관계자는 "수천만원을 들여 소싸움대회 사진전을 열었더니 우리도 아직 사용치 않은 사진을 부곡온천제가 무단 사용했다"고 비판했다.

청도.이홍섭기자 hslee@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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