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교동계 신파의 리더로 분류되며 권노갑 전 최고위원의 구파로부터의 '분가(分家)' 를 선언한 민주당의 한화갑 최고위원이 25일 저녁 대구에 온다. 그는 26일 환경단체 조찬을 시작으로 대구 남·동 지구당 방문, 여성지도자 간담회에 이어 경북대 특강, 주요 당직자 간담회 등의 빡빡한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그러나 한 위원의 이번 대구행이 주목을 받는 것은 대선후보 경선 참여를 공식화한 이후 첫 방문인데다 최근 제기한 '동교동계 임무 종료론'에 대한 추가적인 언급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한 위원은 최근 월간지와의 인터뷰에서 "민주화와 정권교체로 동교동(계)의 역사적 임무는 끝났다"면서 "각자의 길을 가야 한다"고 말한 데 이어 지난 21일 '태풍의 눈'에 빗대어 청와대 참모진의 상황인식 부재와 대통령에 대한 인의 장막을 비판했다.
한 위원은 또 "정통성있는 내가 대통령의 철학과 이념을 계승하고 발전시키는데 전력할 수 있다"며 동교동계의 '정통성'이 자신에게 있음을 강조했다.
그는 대구에서도 이 문제를 포함해 대표직을 제의받고도 고사한 이유와 최근의 여권 위기론 등에 대해 한 걸음 더 나간 발언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이동관기자 llddk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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