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독자마당-시민 불편주는 교통행정

대구시와 경찰청의 교통행정이 탁상에서 만든 것인지 현실과 동 떨어져 불만이 많다. 예를 들어 팔달교에서 태전교 사이 불필요한 유턴차선을 그어 교통체증이 생긴 뒤 시민들의원성이 잦아지자 얼마전 부랴부랴 원상태로 되돌렸다. 또 팔달교에서 성서방향 도시고속화 도로는 대부분 구간이 최고 속도 80km로 되어있는데 유독 매천대교앞 지점에 감시카메라를 설치하고 최고속도를 60km로 줄여놓아 운전자들을 당황케 하고 있다. 물론 그 구간이 커브구간이라 직선구간보다 속력을 줄여야 하지만 차선이 넓고 커브 경사도 완만한 편이라 주행에 큰 위험이 따르지 않는다. 오히려 80km로 달려오던 차량이 카메라를 보고 갑자기 속력을 줄이게 되면 뒤따르던 차량과 추돌사고의 위험까지 있다. 더구나 외지인이나 운전이 서툰 운전자들에게는 갑작스런 감속이 대단히 위험할 수 있다.

관계기관은 교통정책을 세울때 전문가의 자문과 신중한 결정을 거쳐 결정했으면 한다. 한 번의 시행착오가 많은 시민들에게 큰 불편을 초래한다는 점을 알았으면 한다.

유진수(대구시 태전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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