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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제언-안내 표지판 한글 우선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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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은행 중앙로 지점 네거리, 두산오거리, 범물동 범안로 입구, 대구종합경기장 입구, 국채보상공원 앞 네거리 등 시내 곳곳의 간판을 보면 한자나 영문표기가 한글 표기보다 우선돼 있다. 예를 들어 월드컵 경기를 앞두고 새로 준공된 대구종합경기장을 안내하는 안내판의 경우 '世界杯體育場'라는 표기 밑에 'WORLD CUP STADIUM'이라는 영문이 씌여 있고 한글인 '월드컵 경기장'이라는 안내는 가장 밑에 조그마하게 표기 되어 있다. 비록 외국인에 대한 배려라 하더라도 자국 국민을 위한 안내가 뒤로 밀리고 소수의 외국인을 위해, 특히 국제통용어도 아닌 한자를 왜 가장 우선적으로 표시하는지 의문스럽다.

또 구마고속도로 화원방면에서 대구로 진입하다보면 'Daegu, a City of Fashion'이라는 안내홍보 간판이 크게 붙어 있다. 이 표현은 '패션도시중 하나인 대구'라는 뜻으로 해석된다. 부정관사 'a'가 아니라 정관사 'the'가 붙는 것이 문법적으로 합당하며 그래야 '패션의 도시 대구'라는 뜻이 된다.

사소한 것이라 생각할 지 모르겠지만 관계기관이 시민들을 배려하지 못하는 자세가 안타깝다. 공무원들이 국민의 공복으로서 일하는 자세가 치밀하지 못하고 주인의식이 결여되어 있는 것이 아닌가 묻고 싶다.

이상려(대구시 범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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