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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정취 불심에 젖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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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각종 불교문화 행사 풍성

무르익어가는 가을, 10월에 접어들면서 역사의 향기가 짙게 밴 고도(古都)나 유서깊은 고찰 일대에서 불교문화와 연계된 지역문화축제가잇따라 열릴 예정이다.

각 지역별 불교문화유산을 활용한 이같은 축제는 지방자치단체와 지역 주민들이 한마음이 되어 지역문화 알리기와 관광객 불러모으기에 나서고 있어 규모 확대와 더불어 내실도 점차 충실해져 가고 있다. 축제현장을 찾으면 각 지방마다 특색있는 불교문화를 접할 수 있다.천년고도 경주에서 열리는 신라문화제는 찬란했던 신라문화를 전승.보존하기 위해 당시의 생활양식과 불교문화 그리고 화랑정신 등을 장엄하고 화려하게 재현하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문화축제.

신라문화제는 지난 1962년 부터 시작돼 매년 열리고 있는데 지난해에는 세계문화엑스포 개최로 규모가 다소 축소됐으나 8일부터 3일간 열리는 이번 제29회 행사는 9개 부문 38개 종목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 신라문화의 진수를 선보일 예정이다.특히 9일 오전 10시 불국사에서 열리는 신라불교 영산대제 시연은 평화통일과 세계평화를 기원하는 고유의 불교의식으로 보살법문과 수계, 국가발전 발원제, 호국영령과 선망부모 천도제, 불교예술 공연등이 펄쳐져 신라의 불교문화를 만끽할 수 있다.신라문화제 기간인 9일 하루 동안 경주 분황사에서 열리는 '제6회 원효예술제'에서도 타종과 삼귀의례, 불경봉독과 헌향.헌다 등 원효성사 봉찬의식에 이어 풍물.판소리.무용.탑돌이 등이 잇따라 신라불교의 정취에 흠뻑 젖을 수 있다.

27일부터 이틀동안 경산시 와촌면 대한리 갓바위 일원에서 열리는 '갓바위 축제'도 팔공산 관봉 석조여래좌상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와 먹을거리를 제공한다.

갓바위 주차장 특설무대에서 수천명의 주민과 관광객이 참석한 가운데 경축식을 가지는 것을 시작으로 입시소원 기도법회와 찬불가요음악회 등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이같은 불교문화축제는 강원도 철원의 태봉제, 충북 보은의 속리축제, 전남 장성의 백양단풍축제 등 전국각지에서도 다채롭게 열린다.

조향래기자 swordj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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