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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공단 50개업체 가동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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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산업단지공단 열병합 발전소 노조의 파업으로 구미공단이 타격을 받고 있는 가운데(본지 3일자 보도) 파업이 장기화될 경우, 생산차질은 물론 수출에도 큰 지장이 있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4일 오전 현재 노조의 파업으로 보온.프레스 압축.섬유제조.터빈작동 등에 쓰이는 증기를 공급받지 못해 구미공단의 50여개 업체가 공장 가동을 멈추고 있다. 자체발전기를 갖추고 있는 새한 등 일부 회사도 비용증가로 생산원가가 두배 이상 늘어 막대한 손실이 우려되고 있다.

이 발전소로부터 증기를 공급받는 58개 업체는 구미공단 전체 생산량의 37%를 담당하고 있다.

동국무역 김영수 생산지원 팀장은 "직물제직 생산의 첫 공정인 사이징을 전혀 가동하지 못해 하루 5만야드의 생산차질이 예상되고 있다"며 "추석전 3일분의 예비 물량을 미리 갖춰 당장은 피해가 없으나 파업이 장기화될 경우 가동 중단이 불가피 하다"고 말했다.

또 시간당 75t 용량규모의 자체 발전기를 가동해 제품 생산에 나선 새한의 오원영 동력과장은 "발전소로부터 증기를 공급 받을 경우 하루 사용료가 3천만원에 불과하나 자체 발전기를 가동할 경우 5천만원이 들어 2천만원의 추가비용이 발생한다"고 말했다.

발전소측은 2, 3일 노조와의 협상이 잇따라 결렬되자 3일부터 비상인력을 투입, 발전소 재개에 나섰으나 기술상의 문제로 실패했다.

한편 구미시를 비롯한 구미 상공인.사회단체 등은 발전소 정상 가동을 위한 성명서를 발표하는 등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구미경찰서는 공단측이 지난달 30일과 3일 박동식(42) 노조위원장 등 18명을 고소, 3일 오후 김천지원으로부터 사전구속영장을 발부받아 농성중인 강원도 춘천에 형사들을 보내 검거에 나섰다.

구미.박종국 김성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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