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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유교문화 축제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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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계 탄신 500주년을 맞아 선생의 정신을 현대적으로 재조명하고, 한국 전통유학과 유교문화의 독창성을 세계에 알리기 위해 마련된 세계유교문화축제가 5일 오전 유학의 본고장 안동에서 화려하게 개막됐다.

이의근 경북지사는 개막식 대회사에서 "서로가 존중하고 마음을 다해 예로 대하는 유학정신은 우리의 전통이자 세계에 자랑할만한 빛나는 가치"라고 강조하고 "동양문화의 근간인 유학의 이념과 퇴계 선생의 큰 가르침 속에서 21세기 인류가 추구해야할 보편적 가치를 발견하기 위해 이번 축제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동양과 서양이 서로의 문화와 전통을 더욱 깊이 이해하여 상생과 평화의 지구촌이 앞당겨지기를 소망한다"며 "이번 축제를 계기로 우리 지역을 전통과 현대, 문화와 자연이 어우러진 세계유교문화의 메카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이한동 국무총리는 치사에서 "가치관의 혼돈과 도덕의 추락이 심화되고 있는 현실에서 퇴계 사상을 실천, 인류사회의 올바른 미래를 열어나가자"고 강조했다.

개막식에 앞서 이날 오전 9시 안동시 도산면 퇴계종택에서 개막고유제가, 오전 11시 도산서원에서는 퇴계숭모작헌례(酌獻禮)가 올려졌다. 퇴계종택 사당의 촛불을 점화, 성화를 밝히며 도산서원까지 이어진 행렬에는 현양기 100여개가 나부꼈다.오후 1시부터 계속된 개막행사는 안동시청에서부터 강변 행사장을 잇는 기념시가행렬이 장관을 이루었다. 이 길놀이 행사에는 휘장단과 취타대, 현양기단, 유림 및 박약회원, 어린이선비단, 탈춤페스티벌 참가단 등 2천여명이 참가해 거리를 수놓았으며 축제분위기를 한껏 돋우었다.

개막식은 이의근 경북지사와 퇴계 종손 이동은 옹, 공자 77대 직계후손인 공덕무 여사가 함께 퇴계종택에서 채화된 성화를 점화한데 이어 최창규 성균관장의 개막선언과 함께 인류에게 보내는 퇴계의 영상메시지가 대형 스크린을 통해 상영되면서 본격적인 축제의 막이 올랐다.

한편 이날 오전 내외빈이 참석한 가운데 퇴계종택 옆에 조성된 6천700여평 규모의 퇴계기념공원 개막식이 열렸으며, 오후 4시에는 한국국학진흥원 개막현판식도 거행됐다. 오는 31일까지 27일간 낙동강변축제장과 도산서원, 한국국학진흥원, 하회마을에서 열리는 이번 유교문화축제는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2001'(5~14일.강변행사장, 하회마을), 정부인 안동장씨 추모 여성서화대회(7일.안동정보대학체육관) 등을 포함한 본행사와 부대행사, 시도행사 등 모두 120여개 행사가 잇따라 펼쳐진다. 문의 053)943-0151.

안동에서 서종철.정경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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