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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 송이축제 안방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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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특산품인 송이를 테마로 한'제2회 울진송이 축제'가 관광객없는 집안 잔치로 전락, 비난이 잇따랐다.

울진군은 고부가 관광상품 개발을 통해 관광사업을 육성 발전시킨다는 기치를 내걸고 지난 6일부터 이틀간 덕구온천 광장에서 송이축제를 개최, 각종 볼거리와 먹을 거리 등을 선보였으나 관광객 유인, 인근 지자체와의 차별, 예산의 효율성 등 관광 정책면에서는 실패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선 같은 테마로 수년 전부터 행사를 치러오고 있는 봉화와 강원도 양양이 일본 현지 설명회나 국내외 여행업체 등을 통한 '다리 품'홍보활동에 주력, 수십만명의 관광객들을 유치한 것과 달리 울진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손쉬운 방송광고나 고작 국도변에 현수막을 붙이는 등 안일하게 대처, 썰렁한 행사를 치러야만 했다.

이는 송이축제 행사기간임에도 덕구온천단지 내 호텔은 물론 콘도와 여관의 숙박률이 평소 주말과 다를 바 없는 50∼60%에 머문 것이 입증했다.행사 내용과 운영도 미숙, 송이품평회, 채취체험, 요리 경연 등 인근 시군과 비슷한 내용의 식상한 프로그램이 백화점식으로 나열하는 수준을 벗어나지 못했고 송이 생태관찰장에 진열된 버섯의 상당수는 실물이 아닌 자료사진으로 대신해 실망한 관광객들이 발길을 돌리기도 했다.

행사 또한 민간중심으로 기획됐음에도 여전히 공무원이나 관변 단체 의존 관행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주민들은 "송이축제를 단조로운 전시 행사에서 탈피, 자원들을 적극 활용하는 등 고부가가치 관광상품으로 육성 개발해야 한다"고 말했다.

울진.황이주기자 ijhwan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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