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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전스타-높이뛰기 안동시청 배경호

배경호(25.안동시청)가 제82회 전국체전에서 한국 높이뛰기의 차세대 스타로 자리잡았다.

배경호는 14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높이뛰기 남일반에서 비록 우승을 하지 못했지만 이진택과 팽팽히 맞서 앞으로 그의 시대를 예고했다. 이날 배경호가 기록한 2m24㎝는 자신의 최고기록(2m20㎝)을 4㎝나 경신한 것이다.

배경호는 군대를 제대하고 한달만에 출전한 지난해 전국체전에서 2m15㎝로 2위에 오르며 주목받기 시작했다. 지난 5월 제30회 전국종별육상선수권대회에서는 2m20㎝를 기록, 처음으로 이진택(2m18㎝)의 아성을 무너뜨렸다.

육상 관계자들은 1m96㎝, 76㎏으로 높이뛰기에 적합한 체격을 갖춘 배경호가 단점인 스피드와 힘을 보완, 이진택의 대를 이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배경호는 "내년 아시안게임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진택이 형의 한국기록(2m34㎝)도 깨어 보고 싶다 "고 말했다.

한편 이진택은 "경호가 자신의 기록을 깨는 등 후배들이 좋은 기록으로 경쟁 상대가 되고 있다"며 "아시안게임에서 체력을 보강하고 정신력을 가다듬어 다시 기록에 도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교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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