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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룸 등 임대용 다가구주택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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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인하 여파로 다가구 및 다세대 '원룸' 건설이 급증하고 있으나, 주택보급률에 비추어 원룸거품은 수년내 사그라지고 '빈(空)룸'화 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대구시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9월 말까지 임대용 다가구 주택 건축허가는 2천290건, 1만536가구로 지난 해 같은 기간 577건, 4천731가구에 비해 건축허가는 4배(396%), 가구수는 2배(222%)가량이 각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분양(매매)을 위한 다세대 주택도 올해 경우 915건, 5천377가구에 건축허가가 나 지난해 110건, 898가구에 비해 건축허가 건수와 가구수가 각각 8배(831%), 6배(598%)가량으로 대폭 증가했다.

이에 따라 다가구.다세대 전체 건축면적도 127만4천728㎡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36만6천912㎡에 비해 3배이상(347%) 늘어났다.

대한공인중개사 협회 대구지부 관계자는 "임대로 인한 차액이 금리 대비 7~8%로 시중금리(5.5%)보다 높고, 매매시 수천만원의 차액을 남길 수 있어 다가구주택 신축이 크게 늘고 있다"며 "IMF 이후 신규주택물량이 없어 오른 월세가격에도 원룸을 구하기 힘든 실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부동산 전문가들은 현재처럼 주택보급률이 90%를 넘는 상황에서는 원룸 주거자들이 대거 옮길 것으로 예상돼 수년내로 원룸 붐은 곧 사그라질 것이란 어두운 전망을 내놓고 있다. 특히 대학 캠퍼스 인근 등 정상적인 주택수요가 생기는 곳이 아니라, 주택공급이 포화된 시가지에 원룸이 고밀도로 들어서는 것은 임대업자들의 상혼에 따른 일시적인 현상이라는 것.

경북대 건축학과 하재명 교수는 "주공아파트 건립, 주택재개발 등으로 주택공급이 원활히 이루어지는 5년이후에는 원룸 거주자들이 더 나은 주거환경을 찾아 원룸을 비우는 공가(空家)현상이 초래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최병고기자 cb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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