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시험은 전국의 모든 수험생이 같은 문제를 푼다는 점에서 동일한 조건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수험생 개인으로서는 가고자 하는 대학이나 학과에 따라 대비 전략을 약간씩은 다르게 세워야 한다. 바로 영역별 가중치 때문이다.
영역별 가중치란 대학의 계열이나 모집 단위에 따라 수능 특정 영역에 일정 비율의 가산점을 주는 것이다. 이런 대학이 47개. 또 48개 대학에서는 모집 단위에 따라 아예 특정 영역을 반영하지 않기도 한다.
수험생들로서는 우선 대학이나 학과 지원 자격으로 활용되는 일정 등급을 받기 위해 영역에 관계 없이 수능 득점을 높이는 데 땀을 흘려야 하지만,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의 반영 과목과 가중치 부여 여부에 따라 영역별 대비에도 차이를 둬야 하는 것.
서울대, 이화여대, 성균관대, 경희대, 한국외대, 대구가톨릭대, 대구대, 경산대 등은 가중치를 부여하지 않지만, 고려대, 연세대, 경북대, 영남대, 계명대, 경주대 등은 가중치를 부여한다.
또 서울대의 인문대 법대 사범대 등은 수리와 과학탐구 영역 점수를, 생활과학대학은 과학탐구와 사회탐구 점수를 반영하지 않는다. 고려대 인문대는 과학탐구, 자연대는 사회탐구 점수를 반영하지 않으며 한림대 사회과학대처럼 외국어 성적만 반영하는 곳도 있다.
따라서 수능 대비도 이에 맞춰 자신의 취약 과목에 가중치가 부여되는 대학에 가고자 한다면 훨씬 더 많은 시간을 배려하는 등 막판 효율을 극대화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경신고 김호원 교감은 "희망하는 대학과 학과에서 영역별로 어느 정도 가중치를 부여하는지, 특정 영역만 반영하는지 등은 미리 알아둬야 하며 수능 준비도 이에 맞는 정리 계획을 세워 해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김재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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