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값 하락, 자유판매제, 가정용 도정기계 보급 증가 등으로 쌀집과 동네 방앗간이 거의 사라졌다.
1999년 정부가 양곡판매 허가제를 자유판매제로 바꾸고부터 농민은 물론 동네 슈퍼에서도 쌀을 팔 수 있게 되자 쌀집이 사라지기 시작해 '쌀집=부잣집'이라는 말도 없어진 지 오래라는 것.
또 올해는 농민이 직접 쌀을 내다 파는가 하면 지인 판매가 크게 늘어 쌀가게를 찾는 고객이 더욱 줄어 영덕읍 동박쌀집 김일광(67)씨는 "16만원(80kg)에 5가마를 갖다놓았지만 팔리지가 않아 손해를 보고라고 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영덕군 강구면 삼광곡물상회 이낙천(60)씨는 "몇 년전만 하더라도 쌀가게 허가권에 수백만원의 프리미엄이 붙어 거래됐다"며 "5년전 30곳을 헤아리던 영덕의 쌀가게가 지금은 반으로 줄었다"고 말했다.
방앗간도 거의 사라졌다.
1995년 162곳이던 청송의 방앗간은 5년 사이 146개가 폐업했다.
청송읍에서 30년째 방앗간을 운영하고 있는 윤정한(68)씨는 "요즘은 농민들이 가정용 도정기계로 먹을 만큼 도정한다"고 말했다.
윤씨의 경우 하루에 벼 400∼500 가마(가마당 80kg)를 도정, 10% 인 40가마를 도정 수수료를 받았으나 최근에는 80∼100 가마 도정이 고작이라는 것.
청송군청 산업소득과 박지용씨는 "이제 5천만∼6천만원이나 하는 색채 선별기를 갖추고 양곡 도매업을 겸해야 정미소가 겨우 유지된다"고 말했다.
영덕·임성남기자 snlim@imaeil.com
청송·김경돈기자 kdo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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