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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동켠채 자다 차안서 질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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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낮 12시40분쯤 대구시 남구 대명11동 ㅇ식당 앞길에서 대구 78가 25XX호 싼타모 승합차 안에 김모(24·달서구 월성동), 신모(21·여), 박모(22·여)씨 등 3명이 정신을 잃고 누워있는 것을 주민 박모(57)씨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승합차 창문을 부수고 이들을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김씨는 이미 숨진 상태였으며 신씨는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다.

신고자 박씨는 "이날 아침 7시40분쯤 출근할 때 집 앞에 시동이 걸린 채 서있던 차가 점심때 의료보험증을 가지러 와보니 그대로 있어 신고했다"며 "이날 새벽 3시쯤에도 차 시동소리가 들려 깼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문이 잠겨져 있은데다 외상이 없는 점, 의식을 회복한 박씨가 함께 술을 마신 뒤 히터를 켜놓고 잤다고 진술한 점 등을 들어 김씨가 차 안에서 산소부족으로 숨진 것으로 보고 혈액을 채취, 약물관련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영남이공대 자동차학과 박희대(59)교수는 "공기흐름이 차단된 차 안에서 히터를 오래 틀 경우 실내온도가 올라가면서 공기가 희박해진다"며 "차 안에 3명이 있었던 점으로 미뤄 이들이 산소부족으로 변을 당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상헌기자 dava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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