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2024년부터 인구감소 전망

우리나라의 인구는 2013년 5천만명을 돌파한 후 2023년 5천68만3천명을 정점으로 감소세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됐다.

또 출산율감소와 평균수명 연장에 따라 유년인구는 감소하고 노령인구는 증가, 65세이상 노령인구는 2026년 20.0%를 넘어 초고령사회로 진입할 것으로 예측됐다.

평균수명 역시 의료기술의 발달 등에 힘입어 2000년 75.9세에서 2030년 81.5세, 2050년 83세로 늘어나게된다.

통계청이 23일 발표한 '장래인구추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 해 7월1일 4천7백만명인 우리나라 총인구는 2010년 4천959만명,2013년 5천만명을 돌파한 후 자연증가율이 0명이 되는 2023년 정점에 도달할 것으로 추산됐다.

통계청은 이후 총인구는 감소세로 돌아서 2030년 5천29만명,2050년에는 4천437만명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2000년 2천217만명인 북한인구는 2025년 2천535만명, 2050년 2천803만명으로 증가, 남북한을 합친 총인구는 7천237만명으로 세계 23위 수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출생률의 감소와 인구의 노령화로 2000년 현재 101.4인 남녀간 성비는 2024년 99.9로 낮아져 여자가 남자보다 더 많아지고 2050년에는 96.3 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65세이상 노령인구는 2000년 7.2%에서 2019년 14.4%로 고령사회로 진입하고 2026년에는 20.0%로 본격적인 초고령사회로 접어들게 된다. 2000년 340만명이던 노령인구는 2030년에는 3.4배 늘어난 1천160만명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2000년에는 생산가능인구(15~64세) 9.9명이 1명의 노인을 부양했지만 2020년에는 4.7명, 2030년에는 2.8명이 노인 1명을 부양하게 될 전망이다.

우리나라 인구의 자연증가율(출생률-사망률)은 2000년 인구 천명당 7.6명에서 점차 줄어들어 2020년 0.7명, 2023년 0명, 2030년 -2.2명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이밖에 전체 학령인구(6~21세)는 2000년 1천138만명에서 2030년 708만명수준으로 줄어들고 대학입학대상연령인 18세인구는 오는 2004년부터 입학정원(65만5천명)보다 적은 63만명수준으로 떨어지게된다.

한편 96년 인구추계에서는 우리나라 인구가 2028년에 정점(5천277만명)에 오를 것으로 예상됐지만 이번 추계에서는 5년이 앞당겨졌다. 또 고령인구의 비율도 2032년에 20%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지만 이번 추계에서는 이보다 6년이나 빠른 2026년 초고령사회에 진입하는 것이라는 전망이 나와 우니라라가 선진국에 비해 훨씬 빠른 속도로 고령화사회에 진입하고있다는 사실을 반증했다.

서명수기자 diderot@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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