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정가메모

◈李총재 "영남분열 성공못해"

0..한나라당 이회창 총재는 26일 영남후보론과 관련, "특정지역을 분열시키거나 야당을 약화시키기 위한 정략적 계산을 갖고 영남후보를 내세우는 것은 국민 지지를 받을 수 없고 성공할 수도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총재는 이날 발간된 시사월간지 정경뉴스 12월호와의 인터뷰에서 신당창당설에 대해서도 "인위적인 힘으로 헤쳐모여를 시키고 국민이 정해준 현재의 정치구도를 변경하려 한다면 용납될 수 없다"며 "더욱이 신당창당이 야당을 분열시켜 정권연장을 꾀하는 것이라면 국민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영남인을 비롯한 우리 국민 모두가 바라는 것은 국민을 통합하고 나라의 기강을 바로잡고 경제를 살려달라는 것"이라며 "우리는 그런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정권교체를 실현하겠다는 것이고, 영남 민심이 이러한 정권교체를 무산시키는 선택을 결코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북정책과 관련, 이 총재는 "대북정책을 정략적 관점에서 재단하거나 민족 문제를 국내 정치에 이용하려는 생각부터 확실히 버리지 않으면 안된다"고 말했다.

◈JP '충청 텃밭사수'전의

0..자민련 김종필(JP) 총재가 27일 대전시지부 후원회에 참석, '충청권 사수'를 위한 행보에 착수했다.

이날 행사는 한나라당이 김용환.강창희 의원 입당을 계기로 충청권 인사를 대거 영입하는 등 충청권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가운데 위기감을 느낀 JP가 '텃밭사수' 전의를 내외에 과시하기 위해 이뤄진 것이어서 정치권의 관심을 모았다.

자민련은 이날 행사에 중앙당에서만 중앙.청년.여성 위원과 사무처 요원 등을 실은 버스 7대를 동원하는 등 '세과시'에 공을 들였다. 한나라당과의 초반 기싸움에서 밀리지 않겠다는 의지가 엿보였다.

김 총재도 후원회 행사에 앞서 △대전.충남 단체장 및 광역.기초 의원과의 오찬간담회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방문과 바이오.벤처 회원사 시찰 및 수석연구원들과의 간담회 △지역기자간담회 등을 통해 "충청지역을 대표하는 자민련에 힘을 보태달라"고 호소하는 등 의욕을 보였다.

JP는 이번 행사에 이어 12월중 충남도지부 후원회, 대전예술인대회, 충북도지부 후원회를 개최할 예정으로, 연말까지 충청권 사수에 진력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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