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참여연대 내년 시예산 평가

대구참여연대 예산감시운동본부(본부장 송창섭)는 3일 오전 9시 대구참여연대 회의실에서 '2002년 대구시 예산안 평가보고' 성명서를 발표했다.

대구참여연대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지난달 20일 대구시가 시의회에 제출한 2002년 대구시 예산규모가 2조6천99억원으로 올해 예산규모인 2조3천280억원보다 12.1% 증가했으나, 재정수입의 자체 충당능력을 나타내는 재정자립도는 올해 72.2%보다 악화된 68.3%(올 전국 광역시 평균 70.3%)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또 일회성 행사를 지원하기 위한 행사지원비가 1억5천만원이나 신규 책정된 데다 포상 및 행사출연비로 민간인에게 지급하는 기타보상금 등 선심성경비가 과도하게 책정됐으며 그동안 낭비성, 관광성 예산으로 시민들의 지탄을 받아왔던 국외여비가 3억원 증액됐다고 예산안에 대한 재검토를 즉각 요구하고 나섰다.

이에 대구참여연대는 행정정보공개조례를 재정, 예산정보를 시민들에게 공개하고 시민예산참여제도 도입 등 투명예산 및 건전예산을 위한 11가지 제안안을 대구시에 촉구했다.

참여연대 강금수 정책부장은 "내년도 대구시 예산안은 불필요한 선심성.낭비성 경비가 다수 포함돼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며 "앞으로 대구시의회에서 예산삭감 및 재검토 요구가 심의과정에서 얼마나 반영되는지에 대해 지속적으로 감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정욱진기자 pencho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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