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이런주장 저런 현장

◈소사육 줄어 볏짚 남아돌아

몇년 동안 오름세였던 볏짚 값이 올해는 크게 떨어져 농가 소득도 줄게 됐다. 소 값 폭등으로 소사육 농가가 줄면서 볏짚이 공급과잉 현상을 보이기 때문.

칠곡군내 볏짚거래 가격은 200평 마지기당 1만5천원으로 지난해까지 2만원에 비해 5천원이 내렸다. 농가들은 볏짚 구입문의가 거의 없어 들판 곳곳에 쌓아두거나 아예 볏짚을 분쇄해 거름용으로 논에 넣고 있다.

축산농들은 "지난해까지는 다른 시도까지 나가 볏짚을 구하는 등 어려움을 겪었지만 올해는 지역 물량도 남아돈다"고 말했다.

칠곡.장영화기자 yhjang@imaeil.com

◈대형 옥외광고물 사고위험

옥외 광고물〈사진〉이 대형화되면서 도시 미관 저해, 사고 위험 등 부작용을 낳고 있다.

경산시청에 따르면 현재 허가하거나 신고된 간판은 모두 1만1천670개이며, 연도별 신규 숫자는 1999년 340개, 2000년 807개였고 올해도 벌써 800개를 넘었다는 것. 이런 가운데 불법 입간판도 많아져 올해 단속된 것만도 1천200여개에 달했다.

그러나 규제 완화 목적으로 법이 갈수록 완화되면서 상당수 업주들이 경쟁적으로 법적 한도를 넘는 간판을 달고 있는 형편이다. 이 때문에 경산시내 곳곳엔 간판이 어지럽게 들어 서 미관을 해치는 것은 물론 크기 문제로 인근 업주간 충돌이 발생하고 있다. 또 간판이 떨어져 내릴 위험도 적잖으나 인력 부족 등으로 단속은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

경산.이창희기자 lch888@imaeil.com

◈청도 특산품 매장 설치 급하다

청도에 지역특산물 전문매장 설치가 요구되고 있다.

청도에서는 2~5월 한재미나리, 여름의 아이스 홍시와 청도복숭아, 청도 반시로 이어지면서 철마다 독특한 농산물이 생산돼, 대구와 경남 등 외지에서 특산물을 사려는 고객들이 줄을 잇고 있다. 그러나 체계적인 유통질서가 없어 그때마다 농가의 반짝세일 형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또 소비자들은 대부분 차도변 상인들과 직접 흥정을 하는 경우가 많아 공판장 구입가격보다 비싸게 구입한다는 것.

양승우(35.대구 지산동)씨는 "가끔 주말에 청도특산물을 사곤 하지만 품질과 가격에서 속는 기분"이라며 "군청이 보증하는 지역특산품 매장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청도.이홍섭기자 hslee@imaeil.com

◈관광지 공중화장실 관리허술

농촌지역 사찰.시외터미널.관광지 등의 대부분 공중화장실이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

예천지역의 경우 관광객들이 붐비는 사찰.석송령 등 관광지 주변에 17개소의 공중화장실이 있지만 대부분이 청소가 제대로 안돼 악취가 풍기고 화장지도 없다는 것관광객 김석중(56.서울 역삼동)씨는 "관광지 주변 공중화장실을 사용하지 못할 정도로 지저분하다"고 말했다.

군청의 한 관계자는 "공중화장실 관리는 읍.면에서 하는 데다 관리비 책정이 제대로 안돼 있어 도시의 공중화장실처럼 관리가 제대로 안된다"고 말했다.

예천.권광남기자 kwonkn@imaeil.com

◈초.중생 가정방화점검 소홀

문경소방서가 최근 문경.예천지역 초.중학생 6천42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가정방화점검 여부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가스누출여부 점검을 하고 있다'는 대답은 25%에 지나지 않는 등 가정에서의 가스.전열기구 등에 대한 점검이 소홀한 것으로 드러났다.

외출 또는 잠자기 전에 '전열기구 점검을 전혀 하지 않는다'는 대답이 31%에 달했으며, 소화기 무비치 68%, 소화기 사용법을 모른다가 53%였다.

또 가스를 사용한 뒤 밸브를 확인하지 않는 가정도 29%에 이르렀으며, 전기콘센트 한 개에 여러 개의 플러그를 꽂는다는 답변은 71%나 됐다.

문경.윤상호기자 younsh@imaeil.com

◈중고농기계 판매장 개설요구

상주지역 농민들은 중고농기계 상설 판매장 개설을 요구하고 있다. 상주는 경운기 1만5천791대, 트랙터 3천205대, 이앙기 6천893대, 콤바인 1천496대, 동력예취기 1만409대, 농업양수기 5천496대 등 모두 7만3천726대로 경북도내에서 농기계가 가장 많이 보급된 곳이다.

그러나 중고 농기계 인수가격이 실 거래 가격 보다 높은 등 부작용이 있고, 2~4년 이상된 중고 트랙터와 콤바인, 이앙기 등이 방치되고 있어 중고 농기계 상설 매장 마련을 바라고 있는 것. 농민과 농기계판매 업자들은 트랙터와 콤바인 등 주요 농기계의 중고시장이 연간 20억원 규모에 달하고 전국적으로 2천억원 규모를 웃돌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상주.박동식기자 parkds@imaeil.com

◈관광지서부상 군청상대 소송

청송 부동면 항리 얼음골 약수터를 찾았다가 다친 조모(63.대구 범물동)씨는 청송군청을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지난 10월11일 얼음골 약수터를 찾아 개울을 건너다 물이끼가 낀 돌에 미끄러지면서 타박상을 입었다며 치료비와 위자료 등 130여만원을 청구한 것. 조씨는 "군청 직원들이 제대로 사과도 하지 않고 변명만 해 법적 대응키로 했다"고 주장했다.

청송군청 관계자는 "얼음골 징검다리는 행락객 편의를 위해 설치한 것으로 육안으로 안전 여부를 충분히 확인할 수 있다"며 "주의 책임은 조씨에게 있어 손해를 배상할 수 없다"고 말했다.

청송.김경돈기자 kdon@imaeil.com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