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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의혹공방 진흙탕 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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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승현 게이트와 관련해 한나라당이 대통령의 아들을 겨냥하고 나오자 민주당도 이회창 총재 가족비리를 들고 나오는 등 이전투구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같은 가족비리와 관련된 공방이 격화되면서 '과잉대응'이라는 비난도 뒤따르고 있다.

▲민주당=민주당은 "한나라당이 대통령 가족에 대한 음해공세를 중단하지 않을 경우 중대결심을 할 수밖에 없다"면서 한나라당 이 총재 가족문제를 본격 거론했다. 김현미 부대변인은 대통령 가족에 대한 공세중단을 요구하는 논평에서 "이 총재 가족의 경우 세상이 다 아는 두아들 병역기피 의혹과 동생 이회성씨 세풍연루에 그치지 않는다"면서 포문을 열었다. "부친의 친일의혹, 한나라당 의원과 의원부인들을 줄세우고 있는 안방정치, 큰 아들을 둘러싼 각종 소문과 의혹까지 차마 거론하기 조차 낯뜨거운 얘기들이 즐비하다"고 밝혔다.

한 당직자도 "한나라당 주변에서는 '누구를 통하면 공천이 빠르다더라' '벤처를 통한 대선자금 조성 의혹이 있다더라' 등 이 총재 가족과 관련된 여러가지 소문이 떠다니고 있지만 그건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며 "우리에겐 '깜짝 놀랄 만한' 정보가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나라당=민주당의 역공을 격렬하게 비난했다. 장광근 수석부대변인은 20일 논평에서 "민주당 대변인단은 '대통령 일가의 대변인단'인가"라면서 "당원도 아닌 김홍업씨가 민주당 대변인실을 통해 해명서를 내고 또 이를 앞장서 옹호하는 행위는 납득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 총재 측근은 "민주당은 걸핏하면 안풍·세풍·총풍을 들먹이며, 입에 담지 못할 욕설로 이 총재와 가족들을 마구 공격하는데 이는 이성을 잃은 행위"라며 "동반 자살, 동반 추락하겠다는 의도"라고 비난했다

이와 함께 한나라당은 김홍일, 홍업씨 등 대통령 아들에 대한 공세의 고삐도 늦추지 않았다. 김홍일 의원 명의의 돈봉투 살포설과 최택곤씨의 김홍업씨를 상대로 한 구명운동 등을 거론하면서 성역없는 수사와 몸통 규명을 촉구했다. 아태재단에 대해서는 세무조사를 요구하기도 했다.

이상곤기자 lees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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