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대통령은 20일 밤 경제위기에 따른 아르헨티나의 폭동·소요사태와 관련 "현지 교민들의 인명과 재산을 보호하는데 차질이 없도록 최선의 대비책을 강구하라"고 외교부에 긴급 지시했다고 오홍근 청와대 대변인이 21일 발표했다.
외교부는 이에 앞서 20일 아르헨티나 대사관에게 교민과 상사원, 여행자들에게 신변안전을 위한 주의사항이나 행동요령을 홍보·계도하는 한편 외출자제, 상점폐쇄 등에 협조해줄 것을 당부하는 내용의 긴급훈령을 보냈다.
한편 아르헨티나 비상사태 선포이후 19일 오후(현지시간) 부에노스아이레스 인근 상점에서 첫 교민피해가 발생했다고 외교통상부가 21일 오전 밝혔다.
외교부에 따르면,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30km 가량 떨어진 산마르틴 지역에 위치한 김 모씨의 식품점이 19일 오후 폭도들로부터 약탈당했으나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주아르헨티나 대사관과 현지 경찰은 한인회를 통해 피해자인 김씨를 위로하고 수습 지원에 나서고 있으며, 정확한 재산피해 규모를 집계해 김씨가 보상받을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외교부 당국자는 덧붙였다.
정경훈기자 jgh0316@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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