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대통령의 장남인 민주당 김홍일 의원은 3일 "당내 (대선후보 및 당대표) 경선에 가급적 개입하지 않을 것이며, 중립을 지킬 생각"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의원회관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고 자신이 명예회장을 맡고 있는 새시대새정치연합청년회(연청)에 대해서도 "그같은 방안에 대해 입장이 같을 것이며 오해받을 일을 하지 않도록 충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전당대회 시기를 둘러싼 당내 논란에 대해 "나는 조용히 입을 다물겠다"며 "나로 인해 분란이 일어나는 것은 옳지 않으며 목소리를 안 내고 싶다"고 거듭 강조했다.
김 의원은 그러나 "정치는 예술이고 살아움직이는 것이므로 상황을 봐야 한다"면서 "동교동과 당이 단합해서 의견을 모으면 참여할 것"이라고 말해 정치일정에 대한 당내 의견이 모아질 경우 목소리를 내겠다는 의사를 비쳤다.
각종 게이트 연루의혹에 대해 김 의원은 "야당은 나에게 의원직을 사퇴하라고 하지만 내가 잘못한 것이나 책임질 일이 뭐가 있으며, 이런 저런 게이트가 있지만 뭐가 나온게 있느냐"면서 "대통령 아들이라도 일을 잘하면 격려도 해주고 과거 대통령의 아들들에 비해 낫다면 칭찬도 해줘야 한다"고 적극 항변했다.
김 의원은 오는 6일 부친 김 대통령의 77세 생일을 맞아 조찬을 함께 한뒤 지난 80년 당시 고문으로 인한 후유증을 치료하기 위해 미국을 방문, 2개월 가량 체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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