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민주당의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게임의 룰과 시간이 정해졌다. 102일간의 레이스가 시작된 것이다. 지금까지 7명의 주자들이 도전 의사를 밝혔다. 7룡(龍)이 나선 것이다. 저마다 승리를 자신하며 석달열흘간의 장정에 들어갔다. 이들의 출사표를 들어본다.
◇김중권-동서화합 명분 맞는다면 연대할 수도
앞으로 경선과정에서 주자간 연대가 가능할 것이며 (나도) 동서화합이라는 명분이 맞는다면 연대할 수도 있다.또 경선을 통해 후보가 정해지도록 돼있기 때문에 제3후보니, 범여권 후보니 하는 말들도 잠복할 것이다. 만약 지방선거에서 질 경우 후보교체론이 나오게 될 것이다. 그렇게 되면 정계개편의 빌미를 제공할 수도 있다. 그러나 지도부가 누가 되든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
◇노무현-지방선거 결과 나쁘면 후보 재평가
지금 대세론을 이야기하는 것은 맞지 않다. 이제는 국민의 손으로 당의 후보가 만들어진다. 새로운 세상을 바라는사람들이 경선과정에 참여하도록 권유할 것이다. 법적.제도적으로 후보의 책임을 정할 순 없지만 지방선거결과가 나쁘면 후보 스스로 재평가받는 것이 정치발전을 위해 도움이 된다. 선호투표제가 도입된 만큼 기술적으로 연대의 필요성이 없다고 하더라도 연대는 상징적 의의를 갖는다.
◇이인제-국민지지 폭발 양대선거 반드시 승리
우리당에 대한 국민지지가 폭발해 양대선거에서 승리할 것이다. 내년 대선은 국민의 고통을 해소할 비전과 희망을누가 제시하느냐가 중요하다. 인위적인 (김대중 대통령과의)차별화는 국민을 속이는 것이다. 후보가 되면 영남에서도 지지를 받을 수 있다. 지역감정은 3김(金) 시대의 부정적 영향으로 생긴 것이며 김 대통령의 퇴장과 함께 없어질 것이다. 우리당이 지방선거에서 무조건 이긴다.
◇한화갑-당 단합 중요 당.대권 문제 추후제기
당 분열을 막고 당의 단합과 화합을 위해 합의했지만 대선후보를 지방선거 이후에 선출해야 한다는 소신에는 변함이 없다.당권과 대권에 대한 문제는 때가 되면 얘기하겠다.지방선거에 대한 후보책임론은 얘기할 때가 아니다. 지방선거, 대선 승리를 위해 당이 노력할 때고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 (동서화합형 연대론에 대해 )국민화합은 내가 먼저 주장했고 같이 노력하겠다는 것은 좋은 일이다.
◇정동영-주자간 연대 반대...갈등씨앗 될수도
이달 중순께 기자회견을 통해 출마선언을 할 것이다. 당 대표나 서울시장 출마는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 대선주자간연대는 배제를 부르고 갈등의 씨앗이 될 수 있다. 지방선거에서 패배하더라도 대선후보 교체론이 나와서는 안된다. 일사불란하게가야지, 패배주의에 젖을 경우 그 자체가 당을 해친다. 다만 노선과 정책을 같이하는 경우 정신적.인간적인 지원을 통해 상호견인할 수는 있다.
◇김근태-특권의식 극복할 수 있는 사람이어야
도덕적으로 깨끗하고 지역주의에서 자유로우며 부패.특권의식을 극복할 수 있는 사람이 후보가 돼야만 우리당의 정체성에 맞다고 본다. 기대만큼 여론의 지지가 없는 것은 사실이다. 지역연고가 없는 것도 요인이다. 그러나 지역주의로 대통령되면 실패한다. 정치에 관심있는 30~50대 남성들 사이에서'김근태는 믿을 수 있는 사람'이란 인식이 있다. 토론회 등을 통해 지지열세를 만회하겠다.
◇유종근-경제 살린 경험 있는 자가 차기 적임자
다음 대통령은 반드시 경제를 살려야 한다. 어려운 경제를 살려본 경험이 있는 경제전문가로서 21세기 국가경영 능력이 있는 내가 차기 대통령의 적임자라고 생각한다. 평민당 창당때부터 일해왔고 당원으로서 꾸준히 당내 활동을 해왔기때문에 당내 기반이 없다고 할 수 없다. 국민지지를 얻어 대의원들을 설득하겠다. 전북지사 불출마를 약속했다. 배수진을 쳤기때문에 대표엔 관심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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