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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물가 안정기조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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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소비자물가가 지난 2000년 11월 이후 14개월만에 처음으로 전년동월대비 2%대 상승률을 기록할 전망이다.

9일 재정경제부와 통계청에 따르면 올 연초에는 계절적 요인으로 일부 농축수산물 가격과 서비스요금이 상승할 것으로 보이나 작년 하반기 이후의 전체적인 물가안정기조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올해는 제도변화 등으로 인한 가격상승 요인이 거의 없으며 서비스요금도 아직 특별한 움직임이 없어 1월 물가 상승률이 전년동월대비 2%대로 하향안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재경부에 따르면 공공요금중 지난 1일부터 회사별로 4.3∼8.3%가 인하된 이동전화요금은 소비자물가를 지난달보다 0.1%포인트 하락시킬 것으로 분석된다. 또 건강보험수가는 동결된 상태로 오는 3월까지 건강보험심의조정위원회에서 원가검증작업등을 거쳐 인하가 추진된다.

도시가스도 도매요금이 1일부터 14.2%(㎥당 59원)인하돼 소비자가격에 반영되는 내달에는 물가를 전달보다 0.2%포인트 떨어뜨리게 될 것으로 추정된다.

우편요금은 오는 15일부터 국내우편이 9.5%, 국제우편은 10.4% 오르고 3월물가에 반영되는 국공립대 납입금도 5%가량 오를 것으로 보이나 물가에 미치는 영향은 거의 없는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석유제품의 경우 환율인상 등에 따라 작년말 휘발유와 등유, 경유 등 유종별로 ℓ당 각각 15원이 인상됐으나 실제 인상폭은 10원 가량인 것으로 나타나 물가를 0.1%포인트 올리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개발연구원(KDI) 성명기 연구원은 "작년에는 원화환율 상승에 따른 고유가와 2년여 동안 억제됐던 공공요금이 한꺼번에 오르면서 물가 상승폭이 당초 전망보다 컸지만 올해는 상대적으로 여건이 좋아 1월부터 연중 2%대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재경부 관계자도 "이달 물가가 전달보다 0.5% 오르는 수준에서만 관리되면 작년 같은 달에 비해 2% 오르는 데 그칠 것이 확실시된다"고 말했다.

소비자물가는 2000년 11월 전년동월비 2.6% 올랐으나 같은 해 12월 3.2% 상승한 이래 작년 연중 3~5%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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