쥐치·방어·노가리·양미리·청어·다랑어·고삼치·소고등어·정어리 등등 경북 구간 동해에서 많이 잡히던 한류성·회유성 겨울철 고유 어종이 자취를 감추고 있다.
어민들에 따르면 영덕 연안에서 엄청나게 잡히던 노가리(명태새끼)는 10년 전부터 아예 자취를 감췄고, 쥐치·정어리는 5, 6년 전부터 보기 힘들게 됐다는 것. 방어 어획량도 몇년 전부터 급감해 지금은 생산량의 대부분을 양식에 의존하고 있다
영덕의 김복동(59·축산면 경정2리)씨는 "예년 경우 12월 말부터 잡히기 시작하던 청어는 이번 겨울에 전혀 잡히지 않고 있다"고 했으며, 축산항에서 30년 넘게 연안 정치망 어업을 하는 신성록(61)씨는 "갈치·다랑어·소고등어는 최근 몇년 사이 다시 조금씩 나기 시작하긴 했지만 10여년 전부터 거의 없어지다시피 했었다"고 말했다.
대신 몇년 전부터는 제주·경남 등 남해 어종들이 가끔 잡힌다는 것.축산수협 권기철씨는 "연안 겨울철 어종 위판량이 갈수록 줄어 어민들이 큰 어려움을 겪는다"고 말했다.
겨울 어종 어획량 감소에 대해 동해수산연구소 남명모 연구사는 "한류성 어종의 소멸이 수온 상승때문일 것이라는 추측도 있으나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진 바 없다"고 말했다.
영덕·임성남기자 snlim@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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