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댐 주변 숙박휴양 거점단지 조성을 위한 부지 매입이 올해 착수되는 등 본격 개발 단계로 접어들자 최근 개발 예정지 일대에 때아닌 유실수 심기가 붐을 이루고 있다.
이상원(47·성곡동)씨 등 주민들은 "지난 가을부터 외지인들이 찾아 오기 시작해 겨울이 닥친 뒤에도 인부를 동원해 배·포도·복숭아·자두 등 과일나무를 심는다"며 "이상한 일이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다"고 의아해 했다.
특히 외지인들은 땅 주인들에게서 3~5년씩 논밭을 임차해 유실수 묘목뿐 아니라 폐과수원에서 캐낸 5~6년생 배나무 등 폐유실수까지 심어 두고 있어 보상금을 노린 위장 과수원 조성이 아니냐는 의혹을 사고 있다.
유실수에 대한 보상액은 심은지 오래된 것일수록 많고 앞으로의 과일 수확량까지 계산해 보상, 투기꾼들의 유실수 위장 심기는 더 극성을 부릴 전망이다.
경북관광개발공사와 안동시청은 올해부터 기본설계·환경영향평가 등 절차를 거친 후 이 일대 부지 59만4천여평을 개발할 예정이다. 전체 계획은 2005년까지 진입도로 개설, 공공시설, 상가, 숙박·휴양시설 등 건립에 민자 포함 3천887억여원을 투입토록 돼고 있다.
안동·권동순기자 pinok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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