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제 레슬러 김인섭·정섭(이상 삼성생명)이 제14회 부산아시안게임 및 2002 세계선수권대회 파견 레슬링 1차대표 선발대회에서 나란히 정상에 올랐다.
김인섭은 6일 용인 삼성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그레코로만형 66㎏급 결승에서 정태균(경성대)을 3대1로 누르고 우승했다. 김인섭은 지금까지 58㎏급, 63㎏급에 이어 새로 생긴 이 체급에서도 국내 최강임을 확인했다.
동생인 김정섭도 그레코로만형 84㎏급 결승에서 서상면(마산시청)을 3대2로 힘겹게 물리치고 우승했다. 이들 형제가 동반 우승한 것은 98년 이후 처음.
54㎏급 결승에서는 정지현(서현고)이 99년 세계선수권 54㎏급 은메달리스트인 하태연을 9대2로 제압하는 이변을 연출했고, 74㎏급에서는 김진수(주택공사)가 정지현과 함께 고교생 돌풍을 일으킨 박진성(가포고)을 5대0으로 누르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국제레슬링연맹이 남녀 체급을 완전 변경한 뒤 열린 첫 국내 경기인 이날 대회에서는 이밖에 김유진(한국체대), 강유진(한남대)이 각각 여자 자유형 48㎏급과 63㎏급에서 우승했다.
한편 1차대회 우승자가 오는 5월에 열릴 2차대회에서도 다시 정상에 오르면 국가대표로 확정되고 1, 2차대회 우승자가 다를 경우 최종선발전을 별도로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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