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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입북 탈북자 유태준씨 재입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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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 귀순한 뒤 북한에 두고 온 아내를 데려오겠다며 2000년 6월 입북했다가 억류됐던 유태준(34)씨가 1년8개월 만에 극적으로 서울로 돌아왔다.

13일 관계 당국에 따르면 유씨는 지난해 11월 10일 수감 중이던 평양의 국가안전보위부 감옥을 탈출, 같은달 30일 압록강을 넘어 중국에 도착한 뒤 강제추방 형식으로 지난 9일 우리 정부에 신병이 인도됐다.

유씨는 2000년 6월 중국으로 나간 뒤 입북했다가 북한 당국에 체포됐으며 지난해 1월 재판에서 32년형을 선고받고 복역해왔다.

북한 당국은 남한 인권단체들이 유씨에 대한 처형설 등을 제기하자 지난해 6월과 8월 두차례에 걸쳐 평양방송을 통해 기자회견을 내보내기도 했다.

그는 평양 감옥에서 감시 소홀을 틈타 탈출한 뒤 지난해 12월 중국 지린(吉林)성 옌지(延吉)시 공안 당국에 체포됐으나 한국 국적임을 주장해 70일 만에 풀려났다.

유씨는 13일 기자회견에서 "두만강 접경에서 '아내를 만나게 해주겠다'는 북한 경비병의 말에 따라 북한에 들어갔다"면서 "북한에서 심한 고문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1998년 12월 동생 근혁(23)씨와 함께 부산항으로 귀순해온 유씨는 남한에 정착한 지 2년 만에 북한을 탈출한 어머니 안정숙(59)씨와 아들 윤호(7)군을 남한으로 데려왔다.

정부는 유씨의 재입북 이후 월 58만원의 정착지원금 지급을 중단하고, 대구의 임대아파트를 회수했었다. 유씨의 주민등록은 말소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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