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세청탁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2부(박용석 부장검사)는 14일 신승남 전 검찰총장의 동생 승환·승자씨 남매가 세금감면 청탁 대가로 받은 3억원의 사용처를 쫓고 있다.
검찰은 승환씨가 지난해 6월 직접 안정남 당시 국세청장을 찾아가 세금감면 청탁을 한 사실에 주목하고 있다.
검찰은 현재 승환·승자씨를 비롯, 안씨 본인 및 가족, 주변 인사들의 계좌를 추적, 청탁과 관련한 금품의 흐름을 파악중이다.
검찰은 금명간 사채업자 최모씨의 감세청탁 대가로 돈을 받은 승환·승자씨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로 구속기소 또는 추가기소할 방침이다.
안 전 청장은 일본·캐나다를 거쳐 미국에 체류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최근 입원치료를 위해 귀국의사를 비쳤으나 입국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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