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선택2002 6.13지방선거-(11)경산시장

◈최시장 3선 저지 6명 대시

한나라당 강세가 예상되면서 지난 선거 때 한나라당 소속으로 당선 후 탈당했던 최희욱 현 시장을 비롯 7명의 출마 예상자 모두 한나라당 공천을 바라고 있다.

최 시장이 이번엔 한나라당 공천을 받기는 힘들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나오면서 공천 경합자가 난립하고, 경합 열기 또한 그 어느 지역보다 뜨겁다.

그러나 다음달 중 한나라당 공천자가 결정되면 출마 예상자는 2, 3명 정도로 교통정리될 전망이다.

최 시장은 공천 결과에 따라 무소속 출마도 불사할 것으로 예상되고, 2, 3명 후보 역시 오래전부터 공천 경합을 벌여온 터라 일부 인사는 공천 결과에 불복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최 시장은 "당적 문제는 물론 재출마를 밝힐 시기가 아니다. 현재는 경산 발전과 시민을 위한 행정 추진에만 전념하겠다"는 조심스런 입장이다. 또 "지난 7년 재임기간 동안 경산이 학원연구도시 및 정보과학 기술도시로 성장하는데 필요한 각종 기반 시설을 중점적으로 구축한 평가는 시민들에게 맡기겠다"고 말했다.

3선을 노리는 최 시장에 대해 한나라당 세를 업고 일찌감치 도전장을 낸 예비후보는 이천우.허규석 경북도의원, 윤영조 전 경북도교육위 의장, 서울시청 부이사관을 지낸 김윤곤씨 등 4명. 여기에다 전 지구당위원장인 김경윤 지구당 고문과 한나라당 경북도지부 이경호 홍보위원장의 이름도 거론되고 있다.

지구당측은 공천 경쟁이 조기 과열되자 지지도 조사 등 객관적인 잣대를 통해 지명 방식으로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이 도의원은 경산을 떠난 적이 없는 토박이인 데다 30여년간 당을 지켰고 지난 총선때 박재욱 의원의 선대본부장을 맡아 공헌한 점 등으로 미뤄 공천은 확실하다고 자신한다. 특히 유권자의 절반을 차지하는 시내 6개동 선거구에서 도의원 선거를 3번 치른 경험이 있는데다 도의원 경력과 핵심 당원들의 지지 등이 밑거름이 될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허 도의원 역시 경력, 능력면에서 공천 최적격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는 경산시내를 근거지로 하는 다른 후보들과 달리 하양, 진량, 와촌 등 읍면을 지지기반으로 하는 자신이 유리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읍면지역 농협장을 지낸 경험을 살려 농협 동우회, 고교 동문회 등을 중심으로 뛰고 있다.

윤영조 전 의장은 일찍 시장 출마 행보를 보인 탓에 지명도 면에선 가장 앞섰다는 평가다. 이때문에 다른 후보들로부터 집중적인 견제를 받고 있다. 모교인 경산초.중 동문과 자인중고, 경산여중고에서의 8년간 교사 생활, 대구대를 비롯한 지역 대학에서의 10여년간 강의 경력 등 교육계에서 맺은 인연이 큰 지지기반이다.

총리실, 경제기획원 등을 거쳐 서울시 부이사관으로 25년 공직 생활을 접고 고향에 내려온 김윤곤씨는 유일한 행정전문가인 점과 참신성을 내세우고 있다. 중앙초교.경산중 총동창회장을 맡아 동문과 행정동우회 등을 중심으로 세를 넓히고 있다정치1.사회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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