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여성단체 신고
제주여민회 등 제주도 내 3개 여성단체 대표는 21일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모여성단체 제주시지부장인 40대 중반의 A씨를 성추행한 혐의로 우근민 제주지사를 여성부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김경희 제주여민회장 등 여성단체 관계자 10여명은 "지난 1월 25일 오후 3시30분께 A씨가 우 지사 집무실로 방문했는데 우 지사가 여성단체에 대한 대화 도중 갑자기 A씨의 블라우스 단추를 풀고 가슴을 만지는 등 성추행을 했다고 여민회에 신고해왔다"고 폭로했다.
여성단체 대표들은 이날 회견에서 "우 지사의 행동에 깜짝 놀란 A씨가 우 지사의 손을 떼려 했으나 지사는 계속 포옹하려해 우 지사의 양손을 눌렀다"고 주장했다.
피해자 A씨는 이같은 사건이 발생한 직후 충격과 분노에 쌓여 면담을 주선한 이경희 여성정책과장을 만나 사실을 공개했으나 여성정책과장은 "×××에게 물렸다고 생각 해라", "무덤까지 갖고 가야 한다"는 말로 피해자에게 문제시하지 말아줄 것을 종용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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